스모키라떼의 스몰한 인사이트

경제와 내가 산 주식들

무료로 증권사 리포트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

스모키라떼 2021. 4. 11. 23:48

주식을 살 때 가장 유용한 정보 중 하나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들이 발행하는 보고서들이다. 기업의 펀더멘탈이나 업황, 목표주가(TP)에 대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혀 놓았다. 나의 경우 해당 주식을 사지 않더라도 애널리스트들이 어떤 방식으로 논리를 구성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보고서를 종종 읽는다. 유튜브도 좋지만 직접 보고서를 읽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 


 

1. 한경 컨센서스(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list)

 

 

한경 컨센서스 사이트 캡쳐

 

인터페이스 깔끔하고, 보고서의 종류도 많다. 나의 경우에는 관심있는 기업을 검색해서 보기도 하지만, 어떤 섹터의 보고서가 많이 나오는지를 살펴본다. 예를 들어 최근에 반도체와 관련된 보고서가 많이 나온다면 반도체 산업에 호재가 많다고 판단한다. 증권사는 부정적인 레포트를 잘 내지 않기 때문에, 수량이 많다는 것 자체가 호재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 상단에 기업, 산업, 시장 등 종류별로 보고서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2. 네이버 금융의 '리서치' 메뉴(finance.naver.com/research/)

 

 

네이버 금융의 리서치 메뉴 캡쳐. 

 

플랫폼의 왕 네이버답게 리포트를 종류별로 잘 분류 해 뒀다. 한경 컨센서스와 수록된 리포트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두 사이트를 헤집어 보면 왠만한 회사의 리포트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두 사이트에 리포트 되어 있지 않은 회사의 주식은 사지 않는다. 리포트가 없으면 풍문 만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의 영역이다. 


3. 보고서 형태는 아니지만 - 인베스팅 닷컴(kr.investing.com/)

 

 

인베스팅 닷컴의 분석 메뉴. 동영상 광고가 붙어 있어 사이트가 무겁고, 계속 광고가 따라다니는 단점이 있다. 

 

한경 컨센서스나 네이버 금융처럼 보고서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외국 회사들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경우 증권사의 보고서가 대부분 유료로 판매된다.(그래서 미국 애널리스트들이 우리나라에 비해 강한 소신을 갖고 있고, 리포트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다고 한다.) 해외 기업에 대한 분석자료나 뉴스를 그나마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한경이나 네이버처럼 친절하진 않다. 예전에는 미국 주식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으나, 최근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해외주식가격 실시간 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어 큰 의미는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