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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내가 산 주식들

대니머 사이언티픽(danimer scientific : DNMR)에 제기된 논란

스모키라떼 2021. 4. 7. 16:28

대니머의 위기?

친환경 플라스틱 중 PHA성분을 상업화 한 대표적 회사인 대니머 사이언티픽에 대한 노이즈 이슈가 크게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 3월 20일, 월 스트리스 저널에서 대니머가 생산하는 친환경 플라스틱의 생분해성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고,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는 몇몇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대니머 사이언티픽 관련 보도 제목 

기사링크(전문을 보려면 유료로 가입해야 하는 슬픈 현실)

 

제목을 내 콩글리쉬로 변역하자면

플라스틱 빨대가 바다에서 빨리 녹는다고? 과학자들을 '그렇지 않다'라고 말한다. - 회사에서는 식물재료로 만든 플라스틱 병과 빨대를 광고하고 있지만, 연구자들은 그것이 과장되었다고 말한다. 라는 것이다. 

 

다른 기사들을 검색 해 보면, 이에 대해 대니머 측은 몇몇 소수 과학자들의 의견일 뿐이고 근거가 희박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현재까지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는 상태다(2021.4.7. 기준) 

 


소송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집단 소송이 진행중이다. 법률 사무소에서 소송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고, 위 보도 이후 급락한 주가로 이해 50,000$이상의 손실을 본 사람을 대상으로 사람들을 모집 중이다. 사건이 이렇게 빨리 진행되는 것을 보면, 역시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면 이렇게 빨리 집단소송이 진행되지는 못할 것이다. 소송을 하더라도 개인들이 기업을 상대로 승소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혹시 이게 자본주의 천국인건가?)

 

대니머에 대한 투자를 조심할 것을 경고하며, 집단 소송에 참가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기사(2021.4.7. 야후 파이낸셜 인용)

 

이 논쟁의 결론이 나오려면 앞으로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과학의 영역인지라 여러 데이터들을 토대로 논쟁이 일어날 것이고, 법률의 문제로 옮겨가게 되면 판결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개인의 영역이라고 볼 수 밖에 없겠다. 대니머의 경우 100% 바이오 플라스틱 회사이므로 이 이슈는 대단히 치명적일수도 있다. 


내 생각은

나는 이 이슈가 니콜라 사태처럼 흘러갈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니머가 제휴사를 늘려온 기간이 이미 상당히 긴 상태이고 이미 출시된 상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니콜라는 서류만 있었잖아.) 또한 대니머는 그들이 생산한 플라스틱이 바다에서 녹는 기간은 6개월 정도로 매우 짧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제휴사들이 이에 대한 기초적인 확인조차 하지 않고 전량 구입 계약을 맺었을거라 보진 않는다. 또한 최근에 대니머가 공장 증설을 발표한 시기가 3월 30일인데, 이 기사가 나온지 10일 이후였다는 점을 보면 회사 측에서도 제품의 퀄리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향후에 소송에서 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정도 대규모의 케파증설을 추진할 수 없었다고 본다. 

 

또한 나의 정보부족일수도 있다. 충분히 그럴수 있다. 대니머가 생산한 플라스틱의 분해효과가 없다는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성분에 관한 실험이라던가,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는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더불어 투자 대상으로서 기업의 가치는 결국 매출과 순이익을 따르는 것이다. 앞으로 생산할 상품에 대한 판매 계약이 이미 완료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재무제표가 개선될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도할 생각은 없다. 다만, 투자에 있어 불확실성이 나타난 것은 확실히 조심해야 할 요인이다. 아직은 소송이 시작되지 않았으므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격이 지금보다 저렴해지면 조금씩 추가 매입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