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신발을 사러 백화점에 다녀왔다.
이제 25개월... 잘 걷고 잘 말하고 잘 웃는다.
매일이 힘들지만, 힘든만큼 행복하다.
아이로 인한 웃음은
다른 웃음들과 다른 차원에 있다
밥만 잘 먹으면 완벽할텐데
어디 자식이 부모 마음대로 되던가
나도 내 부모 마음대로 되어진 게 아닌데
와이프가 저 구멍에 꽃을 제비츠를 벌써 주문해뒀다.
그것도 아기상어 시리즈로(!)
우리 아이도 아기상어에 푹 빠져있다.
사자마자 신고 백화점을 돌아다녔다.
마스크 아래에 웃는 입이 비쳐진다.
낯선 신발에 설레어 하는 아이의 표정이
흐릿해 진 어린 시절의 감정들을 떠올리게 한다.
운동화를 단번에 제치고(!)
우리 아이 인기순위 1위 신발이 되어버렸다.
제비츠까지 붙이면 여름이 지나갈 때 까지
다른 신발들은 순위에 들어오지 못할것같다.
봄볕이 내려올 때 함께 산책가자 우리딸.
아까운 봄이. 하루씩 지나가는 중이다.
아까운 꽃들이 떨어지는 중이다.
신발 정식 이름은
클래식 하트 프린트 클로그 키즈(왤케 길어) 라 하고,
품목번호는 207000 라 하는데.
내 기준엔 비싸다 47000원
아이 발은 14cm 사이즈는 140
내 블로그에서 상품을 찾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혹시나 해서 저런 이야기도 붙여둔다.
내 블로그니까 다 내 마음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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