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처음 만나뵙고 인연을 맺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블로그를 했던 것이 무려 15년 전(!!!)인데요. (네이버 블로그) 당시에는 풋풋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라는 매채가 등장하고, 교류의 폭이 넓어질 때였죠. 인터넷이 아니었다면 만나뵙기 어려웠을 여러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했던 경험들은 좁은 세상에 머물러 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일 것 같은데요. 당시의 저는 블로그에서 만난 여러 분들을 직접 만나뵙기 위한 여행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한 분 한분을 실제로 만나는 여행이었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오묘한 교집합이 아직 존재하던 시기였습니다. 저에게는 어떤 해외여행보다도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죠.
가끔 그 당시에 적었던 글들을 보면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림에 창피하면서도, 당시의 제가 느꼈던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들이 떠올라서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지난 한달 간 여러가지 글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왔는데요.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고 교류를 허락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포스팅의 경우에는 스스로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습니다. 감사한 이웃들도 많이 생겼구요.
저는 모든 글들은 객관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하되,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넘치는 정보들 중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골라내고 그것을 자신의 관점에 맞게 해석, 또는 가공한 결과물은 - 비록 제 수준이 높지는 않다 하더라도 -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훗날 10년쯤 지났을 때 지금 이 블로그를 다시 돌아보며 부끄러워 할 지라도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 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 한달동안 방문해 주신 숫자입니다. (제 기준으로는)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는데, 사실 아래 3개의 포스팅을 주로 보러 오셨습니다.
1.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해석
2. 카카오 주가에 대한 해석
3. 대니머 사이언티픽(미국의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 업체)과 관련된 포스팅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계신 주제, 그리고 여러 자료들을 참고해서 종합한 포스팅이 비교적 높은 가치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이 딜레마를 갖고 계실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남이 듣고 싶은 이야기'. 이 두 가지 사이에서요. 저는 예전 블로그에서는 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블로그를 만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처음 도전 해 보는 중입니다.
다시 한 번 저와의 인연을 허락해 주신 구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생각이 자랄 수 있는 교류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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