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신발을 사러 백화점에 다녀왔다. 이제 25개월... 잘 걷고 잘 말하고 잘 웃는다. 매일이 힘들지만, 힘든만큼 행복하다. 아이로 인한 웃음은 다른 웃음들과 다른 차원에 있다 밥만 잘 먹으면 완벽할텐데 어디 자식이 부모 마음대로 되던가 나도 내 부모 마음대로 되어진 게 아닌데 와이프가 저 구멍에 꽃을 제비츠를 벌써 주문해뒀다.그것도 아기상어 시리즈로(!) 우리 아이도 아기상어에 푹 빠져있다. 사자마자 신고 백화점을 돌아다녔다. 마스크 아래에 웃는 입이 비쳐진다.낯선 신발에 설레어 하는 아이의 표정이 흐릿해 진 어린 시절의 감정들을 떠올리게 한다. 운동화를 단번에 제치고(!) 우리 아이 인기순위 1위 신발이 되어버렸다.제비츠까지 붙이면 여름이 지나갈 때 까지 다른 신발들은 순위에 들어오지 못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