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글을 씁니다. 카카오톡 메세지,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의 댓글, 포스팅, 업무상 필요한 공문, 긴 호흡의 보고서나 논문.. 상황과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여라 종류의 '글'들. 글쓰기는 쉬우면서 어렵고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합니다. 어떤 작가는 글쓰기가 자신의 존재 증명이라고 했고 또 어떤 이는 글쓰기가 배설행위와도 같다고 하죠. 또 어떤 철학자는 언어가 곧 존재라 하더라고요(뭔소리?) 각자의 맥락에서 모두 다 맞는 이야기죠. 저는 한때 글에 욕심이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엔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까 하는 고민에 글쓰기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대학의 교양 강의를 혼자 신청해서 듣기도 했지요. 글솜씨가 뛰어난 친구를 보며 질투심에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잘 하고싶어하는 걸 너무 쉽게 하는 녀석을 보..